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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최고령 기록? 전혀 관심 없다. 최형우가 있잖아요"

은퇴 시즌을 앞둔 추신수(42·SSG 랜더스)가 KBO리그 최고령 기록 도전에 손을 내저었다. "관심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KBO리그 타자 최고령 관련 주요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네 시즌(1999년, 2001년, 2006~07년) 뛴 외국인 선수 펠릭스 호세가 보유하고 있다. 호세는 2007년 5월 10일 SK 와이번스(현 SSG)전에서 홈런을 날려 최고령 타자 출장, 안타, 홈런 기록을 모두 세웠다. 당시 호세의 나이는 42세 8일이었다. 1982년 7월 13일생인 추신수가 생후 올해 7월 21일 이후 홈런과 안타를 치면, 이 부문 최고령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된다. 지난해 10월 17일 SSG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교체 출전해 안타를 때린 그는 현재 최고령(41년 3개월 4일) 출장 7위, 최고령 안타 5위에 올라 있다. 동갑내기 친구 김강민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에서 한화 이글스로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지만, 추신수보다 생일이 두 달가량 늦다. 추신수는 "제가 최고령 기록을 작성하더라도 언젠가는 깨질 것"이라면서 "(최고령 기록에는) 관심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넘어서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1983년생 최형우는 추신수보다 한 살 젊다. 이른바 '방출생 신화'를 쓴 그는 지난해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 17홈런 81타점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해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고 KBO리그 개인 최다 타점 1위(1542개, 이승엽 1498개)로 올라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는 최형우의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전하는 특별 인터뷰를 게재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최형우가) 한 살 어린 후배지만 정말 대단하다. 나와 같은 나이 때 비교하면 성적이 훨씬 좋다"면서 "몸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그런 선수가 잘해야 후배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최형우가 아직도 좋은 기량을 선보이는 만큼 자신이 은퇴한 뒤에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측했다. 추신수도 몸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지난해 1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4 12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2군행을 자처하기까지 했다. 추신수는 "야구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싶었다. 성적을 떠나 몸 상태가 달라진 걸 확연하게 느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4일 미국 텍사스로 출국한 추신수는 개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는 "운동을 많이 한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30대 후반에 접어들어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몸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자기 몸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더 세심하게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4.01.0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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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태세' KIA, 진짜 레이스는 후반기

'리그 9위' KIA가 반격 태세를 갖췄다. KIA는 7월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 기간 팀 타율(0.294)과 팀 평균자책점(2.09)은 10개 구단 1위를 기록했다. 득점력이 크게 증가했다. KIA는 6월 치른 23경기에서는 62득점에 그쳤지만, 7월 6경기에서는 37득점을 쏟아냈다. 주축 타자들이 복귀한 효과다. 왼 햄스트링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4번 타자' 최형우는 복귀전이었던 1일 광주 NC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첫 번째 승부처였던 4회 말, 3-1로 앞선 상황에서 NC 투수 최금강으로부터 우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연승도 최형우의 손에서 나왔다. KT전 0-0 동점이었던 6회 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부터 이 경기 결승 투런 홈런을 쳤다. 최형우는 6월까지 출전한 34경기에서 타율 0.181·5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다. 햄스트링 부상 전에는 망막 질환(중심장액성 맥락 망막병증)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7월 진입 뒤 타율 0.333·6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최형우도 "이제 부상 부위는 경기하는 데 지장이 없다"라고 했다. 2020시즌 리그 수위 타자가 비로소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타격감도 살아나고 있다. 컨디션 난조로 2군행을 지시받은 그는 2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유희관으로부터 2루타를 때려내며 반등 발판은 만든 뒤, 4일 두산에서는 김민규를 상대로 홈런까지 때려내며 KIA의 득점 생산에 힘을 보탰다. 9일 KT전에서도 2타점·3득점을 기록하며 KIA의 10-4 대승을 이끌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도 존재감을 증명했다. 왼 어깨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았던 그는 지난달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복귀,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323를 기록했다. 멀티히트(2안타 이상)만 세 번. 4일 두산전에서는 1-1 동점이었던 3회 말 김민규로부터 시즌 첫 홈런도 때려냈다. 이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고정' 1번 타자 최원준은 10일 현재 팀 내 타율 1위(0.306)를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2군에서 타격 자세를 조정하고 돌아온 김호령은 7월 출전한 6경기에서 결승타만 3개를 기록했다. KIA는 6월 17일 SSG전부터 5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10위)까지 추락했다.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한 탓에 득점력이 떨어졌고, 수비 기본기가 흔들리는 플레이도 자주 나왔다. 당시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그사이에 경험을 쌓고,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면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KIA의 7월 레이스는 사령탑의 바람대로 이뤄지고 있다. KBO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몽에 드리웠다. 1군 선수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 리그 중단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올 시즌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에 당면할 수 있다. 그러나 침체된 분위기를 바꾼 점은 의미가 있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선발진이 강화됐고, 불펜진도 복귀를 앞둔 주축 투수가 많다. KIA의 2021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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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S]KIA 김호령 "타격감 상승, 이범호 코치님 도움 덕분"

김호령(29)이 KIA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IA는 7월 첫째 주 치른 4경기에서 3승(1패)을 거뒀다. 김호령은 4경기 모두 중견수로 선발 출전, 타율 0.538·3홈런·5타점·4득점을 기록하며 KIA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NC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결승타도 2개를 기록했다. KIA는 6월까지 25승 43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에이스 애런 브룩스, 4번 타자 최형우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김호령도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KIA의 반격을 이끈 김호령을 7월 첫째 주 주간 MVP로 선정했다. - 소감을 전한다면. "외부 시상식에서 주간 MVP는 처음 수상한다. 타격감이 조금 나아졌지만, 지난 주 성적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저 팀에 조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 지난주에 홈런만 3개를 때려냈다. "2군에 있을 때 히팅 포인트는 앞에 두고, 배터박스에 서는 위치도 종전보다 앞으로 당기는 변화를 줬다. 1군 복귀 뒤 연습과 실전을 통해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효과가 조금 나오는 것 같다." - 시즌 중 타격 자세를 수정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범호 퓨처스팀 총괄 코치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나는 이전까지 배터박스 뒤쪽에서 타격했다. 이 코치님이 '앞에서 타격하면 인플레이 타구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받아들였다." - 두 차례 2군행 지시를 받았다. 멘털 관리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맷 윌리엄스 감독님이 정말 많은 기회를 주셨다. 내가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멘털 관리는 다른 게 없다. 지도자, 동료들과 야구 얘기를 하며 보완점을 찾는다. 그리고 훈련에 매진한다." - 보완점을 꼽는다면. "너무 많다. 삼진도 많고, 콘택트 능력도 부족하다. 출루율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도 감을 잡기 시작했다. 현재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지난주 홈런 3개를 때려낸 건 이미 잊었지만, 조금 커진 자신감은 계속 유지하고 싶다." - 수비 능력은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수를 더 줄여야 한다. 수비 능력을 증명한 뒤 주전으로 도약한 선수가 많다. 그들의 경기를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기량 향상이 마음대로 되진 않는다. 더 노력하겠다." - KIA가 상승세를 탔다.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타점이나 홈런을 욕심내지 않겠다. 최대한 많이 출루하고, 누상에서 상대 배터리를 흔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뛰려고 한다.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면 선발 출전이나 주전 도약도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0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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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KIA 최형우 2군행…윌리엄스 감독 "다른 선택권 없어"

KIA 최형우(38)가 안과 질환으로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KIA는 5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최형우를 1군에서 제외하고, 대신 이정훈을 등록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눈 상태가 더 좋아지지 않는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최형우는 최근 우측 중심장액성 맥락 망막병증 진단을 받았다. 쉽게 말해 눈 망막에 물이 차는 질환이다. 최형우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고글을 낀 채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200, 4홈런, 14타점으로 부진했다. 타율 0.354, 28홈런, 115타점을 올린 지난해 성적에서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정상적이지 않은 눈 상태가 타격 부진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KIA는 4일까지 팀 타율이 0.241(9위)에 그친다. 터커가 무홈런으로 부진하고, 나지완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그나마 중심타선에서 홈런포를 터뜨려온 최형우마저 눈 이상 증세로 이탈했다. KIA로선 그의 공백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처음 들어본 증상이다. 좀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게 낫다고 봤다"라며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라고 아쉬워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5.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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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의 푸념 “용병 바꿀 수 있으면 거포 데려오고 싶다”

변비처럼 꽉 막힌 타선. 삼성의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방해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이다.류중일(50) 삼성 감독은 지난 28일 한국시리즈(KS) 4차전을 패한 후 "5차전은 다른 카드를 빼들고 타순을 짜고 싶다"고 변화를 시사했다. 실제 5차전에는 시리즈 동안 붙박이 1번 타자였던 배영섭(27)을 빼고 정형식(22)을 톱타자로 올렸다. 여기에 오른손 선발 노경은(29)을 공략하기 위해 3번 박석민(28)을 6번으로 내리고 박한이(34)-채태인(31)-최형우(30)-이승엽(37)으로 1~5번 타순을 모두 왼손으로 채웠다. 하지만 효과를 장담하지 못했다.올 시즌 KS에서 삼성은 최형우를 제외하면 타율 3할을 넘기는 타자가 한 명도 없다. 박한이와 채태인은 각각 타율 0.100과 0.235에 그치고 있다. 이승엽도 타율 0.133에 머무르며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 배영섭의 타율은 0.063(16타수 1안타)으로 최악에 가깝다. 테이블 세터와 클린업 트리오까지 모두 막혀있다. 3경기에서 경기당 득점은 2점에 불과하다.류중일 감독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29일 5차전에 앞서 "용병을 바꿀 수 있다면 거포를 데려오고 싶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4경기에서 단 하나의 홈런에 그치며 장타력이 실종된 타선에 대한 푸념이었다. 아울러 KS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외국인 투수 카리대(30)에 대한 복잡한 심정도 느껴졌다. 지난 7월26일 로드리게스(26)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카리대는 1군 3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한 채 지난 8월10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이후 부상과 기량 미달이 겹쳐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KS 엔트리 합류도 불발됐다. 시쳇말로 계륵이었다. 외국인 선수 하나가 전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KS에서 용병이 한 명 없다는 건 치명적이었다. 특히 마찬가지로 시즌 중반 교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두산 핸킨스(30)가 KS 2경기에서 4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더욱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타선의 하락세가 '카리대 변수'까지 떠오르게 하는 삼성의 현실이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3.10.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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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성열, 성적 부진으로 2군행

넥센 이성열(29)이 부진을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됐다. 시즌 초반 홈런을 무섭게 몰아치며 넥센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성열의 안타까운 2군행이다.염경엽(45) 넥센 감독은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성열이한테 2군에 내려가서 생각이 바뀌어서 오라고 말해뒀다. 전반기에 홈런왕 자리까지 노렸던 이성열인데…. 부진하니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열은 시즌 전반기 16홈런 40타점·0.241(228타수 55안타)의 타율을 기록했다. 박병호(넥센)과 최정(SK), 최형우(삼성)와 함께 홈런왕을 두고 자리다툼까지 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이성열의 방망이가 헛돌기 시작했다. 7경기 출장해 홈런과 타점없이 타율 0.071(14타수 1안타). 계속되는 부진에 염경엽 감독은 그를 2군으로 내려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염 감독은 "홈런을 많이 치려고 욕심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타격 존을 가지지 않고서는 안타나 홈런을 생산할 수 없다"면서 "성열이는 성적이 좋아지기 이전에 야구에 대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여겨졌다. 본인한테도 그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성열을 대신해 유한준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유한준은 퓨처스(2군)리그 최근 5경기에서 1홈런 5타점·0.409(22타수 9안타)의 타율로 맹활약했다. 잠실=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2013.08.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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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가다] ‘벤치클리어링’ 삼성-KIA, 뜨거웠던 신경전

삼성 8-5 KIA(광주) 장원삼 오승환 김진우 경기에 앞서 류중일(50) 삼성 감독이 1루측 KIA 더그아웃을 찾았다. 선동열(50) KIA 감독은 "1위팀 감독 기(氣)를 뺏어야겠다"며 류 감독을 반갑게 맞았다. 그러고선 손을 세게 맞잡았고, 이후 10분여간 감독실에서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기를 뺏은 효과는 없었다. 전날(29일) 베테랑들의 2군행도 KIA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지 못했다. 백약이 무효한 KIA다. 선 감독은 6년간 지휘했던 삼성을 상대로 지난 4월28일 이후 8연패를 당했다. ◇위기의식 담긴 베테랑 3인방 2군행 선동열 감독은 지난 29일 베테랑 타자 최희섭(34)과 투수 유동훈(36), 포수 차일목(32)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근 부진 및 체력 부담 때문이다. 특히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던 최희섭은 최근 극심한 슬럼프 기미를 보였다. 선발 출장한 지난 28일 마산 NC전에선 5회 교체되기도 했다. 선 감독은 "최희섭이 2주 전부터 2군행을 자청했다. 체력 부담으로 컨디션이 처지면서 배트 스피드도 떨어졌다"며 2군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유동훈과 차일목도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우승 후보에서 6위까지 추락한 팀 내 상황도 내포돼 있었다. KIA는 지난주 2승4패에 그쳤는데 특히 주말 마산 NC전에서 1승2패로 부진했다. 선 감독은 엔트리 변경에 대해 "더 이상 떨어져선 안 되기도 하고…. 모든 것을 겸사겸사해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남은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벤치 클리어링과 4심 합의 후 또 번복양팀의 신경전도 뜨거웠다. KIA가 2-5로 뒤진 4회초 수비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삼성 박한이는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진우의 초구 시속 144㎞ 직구가 몸 뒤쪽을 향하자 빈볼이 아니냐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 공은 백스톱(포수 뒤 그물)까지 굴러갔다. 김진우는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며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 나왔고, 경기는 2분 뒤 속개됐다. 이후 양팀 감독은 한 차례씩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삼성 채태인이 8-3으로 앞선 6회 초 1사 1·2루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KIA 심동섭의 5구째에 배트를 휘둘렀다. 공은 배트에 맞지 않은 채 박근영 구심의 마스크를 맞고 뒤로 빠졌다. 하지만 박 구심은 4심 합의 뒤 파울을 선언했다. 이에 선동열 감독이 나와 항의했고, 삼진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그러자 류 감독이 4심 합의 뒤 내린 판정이 다시 뒤집어진 것에 대해 그라운드로 나와 잠시 항의했으나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삼성 장단 16안타, 무서운 집중력삼성은 1회 말 먼저 2점을 뺏겼다. 하지만 최형우가 0-2로 뒤진 3회 말 2점 홈런(시즌 21호)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회 채태인-박석민-강명구의 연속 안타로 4-2로 달아났다. 이후 1사 3루에서 정병곤의 내야안타, 2사 1·2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7-2를 만들었다. 5회 2사 1·2루에선 정병곤의 1타점 적시타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삼성은 박한이가 3안타를 때리고, 5명이 2안타를 뽑아내는 등 장단 16안타를 터뜨렸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KIA는 4회 이범호의 1점 홈런(시즌 14호), 8회 신종길의 2점 홈런(시즌 13호)이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ops5@joongang.co.kr 2013.07.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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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우와 배영섭 “작년 이맘 때 우리가 뭐 했을까”

"작년 이맘때 우리가 뭐하고 있었는지 알아?"최형우(30·삼성)가 후배 배영섭(27)에게 말을 건넸다. 배영섭은 "네?"라고 되물은 뒤 골똘히 생각했다. "2군에 있었잖아." 최형우가 1년 전을 떠올렸다. 배영섭도 그랬다. 지난 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짧은 대화. 둘에게 위로가 되는 기억을 더듬었다. 최형우와 배영섭은 올 시즌 초반을 무사히 넘겼다. 물론 고민은 있다. 최형우는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 4번타자니까 장타가 나와야 하는데"라고 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331의 정확성을 과시하고 있지만 홈런은 5개에 불과하다. 52개의 안타 중 9개(2루타 4개)만이 장타다. 타율 2위·최다안타 1위를 기록 중인 타자지만 홈런 공동 9위·장타율 13위(0.452)라는 숫자에도 신경이 쓰인다. 배영섭은 24일까지 타격 1위를 지키다, 27일 현재 7위까지 떨어졌다. 류중일(50) 삼성 감독은 "영섭이가 지친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비교 대상을 '2012년'으로 하면 최형우와 배영섭은 아쉬움을 덜 수 있다. 최형우는 "그때 나란히 내려가서, 같이 올라왔지"라며 웃었다. 지난해 5월21일 최형우와 배영섭은 2군행을 통보받았다. 최형우는 5월21일까지 타율 0.206·11타점에 그쳤다.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배영섭의 타율은 0.207였다. 2011년 홈런(30개) 타점(118개) 1위에 오른 최형우와, 신인왕을 수상한 배영섭의 동반부진에, 삼성은 성적도 하락했다. 지난해 5월21일, 삼성은 15승 1무 18패로 6위였다. 최형우와 배영섭은 5월31일 대전 한화전에서 나란히 1군에 복귀했다. 최형우는 이날 류현진(26·현 LA 다저스)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쳐내며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배영섭도 2루타를 쳤다. 타격감은 조금씩 나아졌다. 배영섭은 전반기 타율 0.213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에는 0.283로 회복했다. 시즌 타율은 0.245. 전반기 타율 0.240·5홈런에 그쳤던 최형우는 후반기 0.310·9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1·14홈런. 최형우는 "후반기에 많이 끌어올리려고 했는데, 초반 성적이 워낙 좋지 않으니 회복이 어렵더라. 역시 꾸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영섭도 "슬럼프에서 빨리 벗어나야 타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출발이 나쁘지 않다. 최형우는 "작년을 생각하면 지금 성적은 준수한 편 아닌가. 팀 성적도 괜찮다. 확실히 부담이 적다"고 했다. 배영섭은 "지금은 슬럼프라고 부를 수도 없다. 위축되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도 1번(배영섭)과 4번(최형우) 타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삼성은 26일 현재 넥센에 불과 0.5게임 뒤진 2위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3.05.27 09:32
야구

‘후반기 홈런 1위’ 최형우 “자만하지 않겠다”

"군산에서 경기를 꼭 하고 싶은데."이제는 경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최형우(29·삼성)는 28일 "고향 전주에 오지 않았나. 군산 경기에 오겠다는 지인들이 있다. 태풍이 빨리 지나가서 경기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군산에서 KIA와 맞붙는 삼성은 전주 숙소를 쓴다. 최형우는 "고향에 오니 기분이 또 새롭다"고 말했다. 작은 부분까지 긍정적인 신호로 보일 만큼 최형우의 마음이 가볍다. 최형우는 후반기 27경기에서 타율 0.320·8홈런·2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1위·타율 2위·타점 3위다. 전반기(70경기 타율 0.240·5홈런·44타점)와는 다른 분위기다. 최형우는 "다른 타자들이 잠시 주춤했나 보다. 후반기 홈런 1위라는 말은 자제해 달라. 창피하다"고 손을 내저으면서도 "지난 주말(24~26일 잠실 LG전) 밀어치는 타구가 잘 맞아 나갔다. 전반기에 가장 안 되던 부분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란 의미 아닐까"라고 말했다. 힘겨운 출발이었다. 삼성의 4번타자로 낙점된 그는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최형우는 지난해 홈런(30개) 타점(118개) 1위를 석권하고, 올해 초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놀라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홈런왕 후보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초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4월 타율 0.167. 시즌 첫 홈런은 2군행을 겪은 뒤인 5월31일에야 나왔다. 삼성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최형우는 "정말 이것저것 다 해봤다. 시즌 초에 정말 자신이 있었는데 자꾸 범타가 되더라. 타격 자세도 바꿔보고, 훈련량을 늘려 보기도 했다. 2군에서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고 떠올린 뒤 "결국 '초심'이었다. '야구는 정말 어렵다'는 생각으로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새롭게 했다. '훈련을 더 해보자'라고 마음 먹었다. '내가 중심타자'라는 생각은 버렸다. 조금씩 공이 맞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후반기부터 '수치상'으로 예전의 최형우에 근접했다. 안타가 나왔고, 홈런이 늘었다. 삼성은 선두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최형우는 "나도 팀의 일원이다. 내가 성적이 나쁘고, 팀 순위까지 떨어지니 마음이 무거웠다. 지금은 팀 성적이 좋고, 나도 부담을 덜고 타석에 선다"고 했다. 그리고 '겸손'을 마음 깊이 새겼다. 최형우는 "성적이 좋아지긴 했지만 '이제 됐다'거나 '내가 꼭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확실히 겸손해진 것 같다. 최근에는 야구 공부 제대로 하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지금부터 엄청나게 잘하겠다고 약속 드릴 자신이 없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겠다'는 다짐은 했다. 지금도 '팀의 중심타자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팀이 최대한 빨리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만 한다"고 했다. 이 사이 두려움은 줄어들었다. 최형우는 "확실히 좋아진 건 하나 있다. 이제 경기장에 가는 게 두렵지 않은 것.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2.08.29 10:24
야구

[브리핑] 삼성, 차우찬 내려가고, 정인욱 올라오고

○… 삼성 차우찬이 2군에 내려가고 정인욱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일 "선발이 무너지면 타자들이 힘을 낼 수 없다. 차우찬은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고 다음 주말 LG전(10~12일)에 맞춰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1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하는 부진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1군에 올라온 정인욱은 당분간 중간계투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덕수고가 신일고를 꺾고 통산 세 번째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덕수고는 지난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겸 제67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8-1로 완승했다. 3회초 임병욱의 1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린 덕수고는 선발투수 한주성에 이어 안규현, 김용인을 연달아 투입하며 신일고의 추격을 막았다. MVP(최우수선수)는 투수 김용인이 받았다. 덕수고는 덕수상고 시절인 1980년 야구부를 창단해 1986년과 2001년 이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 양승호 롯데 감독이 후반기 들어서도 부진한 투수 송승준과 사도스키에게 한 차례 기회를 더 주겠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2일 사직 KIA전을 앞두고 "송승준은 구위는 괜찮지만 많이 조급한 모습이고, 사도스키는 기복이 심한 상태다. 둘이 계속 이런 모습이면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한 번씩 더 등판 기회를 줄 예정이다. 그때도 나아지지 않으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이날 투수 진명호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진명호가 2군에서 선발로 던져 좋았다고 들었다"며 "송승준과 사도스키가 빠질 경우에 대비해 1군에 합류시켰다"고 설명했다.○… 롯데 투수 정대현이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1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정대현은 직구와 변화구 등 총 23개의 공을 던지며 다섯 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경기 후 정대현은 "몸은 가벼운 느낌이었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결정구가 좀 부족했던 것 같다. 1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는데 투구수가 적어 20개에 맞춰 더 던졌다"고 말했다.○… 삼성 최형우가 2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7월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결과 22표 가운데 8표(36%)를 획득해 7표의 한화 류현진을 제쳤다. 최형우는 7월에 열린 17경기에서 타율 0.368(58타수 19안타)을 기록했고 홈런은 전체 1위인 6개를 터트렸다. 상금은 500만원. 이중 50%(25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의 야구용품을 모교인 전주고에 전달하기로 했다 시상은 서정환 KBO 경기운영위원이 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이 홈런 1위를 달리다 팀 동료 박병호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강정호에 대해 "홈런 끈을 놔야 한다"고 말했다. 2일 문학 SK전에 앞서 김 감독은 "인간이기에 의식은 되겠지만 시즌 초반처럼 부담 없이 쳐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잘 맞은 타구가 넘어간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6월16일 롯데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친 뒤 한 달 보름 넘게 홈런이 없다. ○… 선동열 KIA 감독이 불펜 투수 박지훈의 2군행 원인으로 체력저하와 자신감 결여를 꼽았다. 선 감독은 2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박지훈을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2군으로 보내고 싶었다"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 저하가 눈에 보이더라. 거기에 두들겨 맞으니 자신감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첫 시즌부터 1군에 있으면서 큰 경험을 얻었을 것이다. 2군에서 많이 던지고 오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KIA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박지훈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 지난 1일 2군으로 내려갔다. ○… 한화 강동우가 타격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2일 "강동우의 방망이가 너무 안 맞아 컨디션 조절차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강동우는 7월 12경기 출장해 0.074(27타수2안타)의 타율을 올리는 데 그치면서 시즌 타율이 0.253으로 떨어졌다. 이날 강동우를 대신해 외야수 추승우가 지난해 8월30일 이후 338일 만에 1군 무대를 밟으며 시즌 처음으로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대화 감독은 “추승우가 2군에서 1루수로 많이 나왔기 때문에 오늘 1루수를 맡긴다. 김경언을 1루수로 쓸까 생각도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 두산 김동주가 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일찌감치 짐을 싸 서울로 올라갔다. 김동주는 경기 전 김진욱 두산 감독과 짧은 면담을 가졌다. 김 감독은 "발목도 안 좋고 최근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해 본인이 답답해하는 거 같더라.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 올려 보냈다"고 말했다. 김동주는 이번 주중 삼성과의 3연전에서 첫날 대타로 한 타석에만 들어섰을 뿐 1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윤석민이 김동주를 대신해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 두산 고영민이 2일 대구 삼성과의 경기 중 왼 어깨 부상으로 6회 최주환과 교체됐다. 고영민은 이날 5회초 2루에서 3루로 도루할 때 삼성 3루수 박석민의 발에 왼 어깨를 부딪혔다. 두산 관계자는 "통증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 내일(3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SK 박정권이 2일 문학 넥센전에 4번타자로 나왔다. 7월7일 대전 한화전 이후 시즌 두 번째 4번타자 선발 출전이다. 전날 넥센전에서 박정권은 역전 만루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4번을 치던 이호준은 5번타자로 나왔다. ○… 넥센 내야수 서건창이 2일 문학 SK전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방망이가 나오는 타이밍이 느린 걸 보니 지쳐가는 것 같다. 관리해줘야 할 시점이 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타율 0.288, 29타점으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 서건창은 5월16일 롯데전 이후 근 두 달 보름 만에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지켜봤다. 유재신이 서건창 대신 2루수를 맡았다. ○… 한화 장성호가 2일 잠실 LG전에서 '주키치(LG) 징크스'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장성호는 지난해부터 주키치와의 승부 후 타격 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지는 현상을 겪었다. 한대화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0.350(20타수7안타)의 타율을 기록한 장성호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추승우를 1루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한대화 감독은 “장성호가 주키치를 만나고 나면 밸런스가 무너진다고 하더라. 양준혁(당시 삼성)이 이혜천(두산)만 만나면 고전했던 것처럼 장성호도 주키치 징크스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넥센 내야수 박병호가 2일 문학 SK전 6회말 수비 때 조중근과 교체됐다. 넥센 관계자는 "왼쪽 중지에 경미한 통증을 느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홈런 3개를 친 박병호는 이날 6회초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012.08.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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